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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급증하는 이석증, "어지럼증 방치하면 더 위험할 수 있어"
- 관리자
- 2025-02-04
겨울철이 되면서 이석증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석증은 내이(귀 속)의 평형기관인 전정기관에 있는 이석이 비정상적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어지럼증이다. 갑자기 심한 회전성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특히 겨울철에는 기온 차이로 인한 혈관 수축과 면역력 저하로 인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이석증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로 급격한 기온 변화와 실내외 온도 차이를 꼽았다.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이는 내이의 혈류 순환을 방해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이석이 정상 위치를 이탈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이석증의 주요 증상은 특정 자세나 움직임에 따라 갑자기 발생하는 심한 어지럼증이다. 아침에 일어날 때나 누웠다 일어날 때, 고개를 돌릴 때 특히 심하게 나타난다. 환자들은 주로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다", "배를 탄 것처럼 흔들린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이석증의 주된 원인으로는 노화, 외상, 만성 피로,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 등이 있다. 특히 과로나 수면 부족,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가진 현대인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이석증이 의심될 경우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광동병원 어지럼증클리닉에서는 중증 환자나 지방에서 온 환자들을 위해 입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입원 시에는 24시간 전담 의료진의 케어를 받으며, 맞춤형 전정재활운동과 집중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석증의 치료는 크게 이석재배치와 전정재활운동으로 나뉜다. 이석재배치는 머리를 특정 방향으로 움직여 이탈된 이석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치료법이며, 전정재활운동은 뇌가 균형 감각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운동 치료다.
이석증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호전될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방치하면 만성화되거나 다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예방법으로는 규칙적인 생활습관 유지,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를 피하고, 목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겨울철에는 실내외 온도 차이를 최소화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어지럼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한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볼 것을 권고한다. 특히 고령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신중한 관리가 필요하다. [글 | 광동병원 어지럼증클리닉 고은상 원장]
고은상 광동병원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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